9일 롯데마트가 올 들어 6월까지 완구 매출 순위를 조사한 결과 변신 로봇을 포함한 액션 완구가 1~10위를 휩쓸었다. 반면 매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블록 완구는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액션·블록 완구간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블록 완구와 달리 액션 완구 제조기업들이 애니메이션 등 연계 마케팅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액션 완구 제조사들이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을 내놓으며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으나 블록완구는 신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지 않아 관심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상반기 인기 완구 명단에는 자동차 변신 로봇 ‘또봇’만이 유일한 액션 로봇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헬로 카봇·다이노포스·터닝메카드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며 “지난 6월 선보인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가 6월 10위, 이달에도 2위에 오르는 등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어 ‘파워레인저’를 필두로 한 액션 완구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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