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이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으로 내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2일 롯데삼강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보였던 실적 하향세가 4ㆍ4분기에서 마침표를 찍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오름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급등하던 국제 곡물가격 상승률이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내년부터는 원재료 투입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빙과류의 가격표기 정상화가 시행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성장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식품사업 부문의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햄 등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식품 부문에서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식품사업 부문은 계열사 간 내부시장 규모만 5,000억원에 달한다"며 "롯데삼강은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품목을 출시할 예정에 있어 식품사업 부문의 성장 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롯데삼강은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76% 상승하는 등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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