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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영리서치사 이토쇼지 대표 주장/전경련 세미나

◎매출 총자산의 3분의 1이하·매출액 총자산액의 3배이상 이런기업 “부도 위험”/국내 대기업 15%·중기 25%해당총자산 규모 60억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의 15%, 중소기업의 25%가 도산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일 이토쇼지(이등 상사) 일본 경영리서치사 대표는 2일 전경련이 주최한 「불황시대의 거래기업 부실예측모형」을 주제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토 대표는 지난 75년 이후 도산한 상장기업 26개사를 포함한 2백13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자신이 만든 「KIS­Alarm」모델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이들 부도기업의 93%가 신용도 1백점 만점에 40점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들 도산기업은 총자산액에 비해 매출액이 3분의 1이하로 지나치게 낮거나 매출액이 총자산의 3배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상식과는 달리 이같은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기업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도산한 이유는 『매출액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반드시 일정 규모의 불량채권이 발생하고 불량채권이 자기자본으로 커버할 수 없게 될 때 부도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는 총자산 회전율이 낮아져 흑자도산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총자산 규모가 60억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의 15%, 중소기업의 25%가 이같은 편중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은 부도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토 대표는 이에따라 최근 한보, 삼미 등과 같은 대형부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은 안전하다」 「수익성이 높은 회사는 안전하다」는 식의 선입견을 갖고 금융기관의 여신관리시스템을 운용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또 자산 및 매출액의 밸런스에 대해서도 재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토 대표는 일본의 도산기업 2백13개사를 대상으로 KIS­알람모델로 분석한 결과 적자도산보다 흑자도산 기업이 전체의 62%로 더 많았고 이중 1백7개사는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도산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산기업은 도산전전기에 14%, 전기에는 10%가 증가하는 등 도산직전에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무체질은 과반수가 동종업종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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