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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알짜기업] 삼성정밀화학

삼성정밀화학(대표 박수웅)은 지난 98년 혹독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아래서도 순이익을 555%나 늘리며 사상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삼성정밀화학의 경영성과는 우선 숫자로 증명된다. 매출실적은 97년에 비해 11% 늘어난 4,822억원에 달했고 97년 16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급증했다. 삼성정밀화학이 스스로 꼽는 급성장의 배경은 우선 해외 신규시장 개척이다. 총 매출증가율이 11%인데 비해 유럽·미국 등 해외시장을 새로 개척한데 힘입어 수출은 97년보다 62%나 늘어난 1,735억원에 달했다. 급격한 내수위축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덕분이다. 수출증가와 함께 자랑할만한 부문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이다. 합성피혁과 의약원료로 쓰이는 DMF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이미 1위다. 항암제와 AIDS치료제, 항생제의 원료로 쓰이는 HGB는 ㎏당 160달러를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원료인데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2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국내외 시장에서 정상급에 올라있는 제품만 18개에 달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런 성과의 이면에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전 임직원의 의지와 노력이 곳곳에 배어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지난해 화공기기제작부문을 「㈜한텍」으로 분사하는등 핵심사업으로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의 경쟁력을 높였고 기존업무는 최대한 아웃소싱했다. 상섬정밀화학은 이를 「상생전략」으로 부른다. 원가개선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만으로 연간 23억원을 절감했고 특히 울산사업장은 「질서있는 공장만들기」등을 주제로 이벤트와 테마중심의 S-TPM(이익창출형 공정혁신운동·SURVIVAL TOTAL PROCESS MANAGEMENT)를 지난해 7월부터 전개, 불과 6개월만에 15억원이상의 원가절감효과를 얻었다. 또 「무재해는 제2의 생산이며 이익의 창출이다」는 인식아래 환경안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96년이후 3년간 단 한건의 산재사고 없었다. 새천년을 준비하는 올해는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정밀화학분야에서 세계적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하기 위해 더욱 파격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제 정상가동체제도 돌입하는 의약, 특수도료등 신규사업부문을 시작으로 사업부별 담당임원이 생산에서 판매까지 일괄관리하는 철저한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같은 설비에서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같은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중심으로 울산사업장에 경영혁신팀을 신설, 강도높은 「무한개혁」에 착수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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