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지역별 경제전망을 분석한 결과 미국·아시아·유럽 순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과거 지역별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매출·이익·주가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면서 내년에는 북미 지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 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미국 경기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의 경우 지난 11월 32만1,000명으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은 고용 회복과 가계부채 조정 마무리로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가장 긍정적"이라며 "유럽은 고질적인 부채 문제와 긴축 정책으로 인한 성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저유가가 유럽과 밀접한 러시아와 중동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어 가장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북미 매출 비중이 36.7%에 달한 SK하이닉스(000660)를 수혜주로 꼽았다. 이외에도 씨젠(096530)(북미 수출 비중 30.1%)·삼성전자(005930)(30.3%)·넥센타이어(002350)(25.2%)·현대하이스코(010520)(30.9%)·현대모비스(012330)(20.3%)·한세실업(105630)(95.3%) 등도 북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대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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