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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외국인 투자지역인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황석찬) 인근 경남 마산시 봉암동 666번지. 옛 경남모직 공장(4만8,000여평) 부지로 자유무역지역 확장사업에 편입돼 현재 공단 조성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오는 15일 준공을 앞둔 현장에는 상ㆍ하수관, 가스관, 통신케이블 등의 매설작업이 완료된 후 뒷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이 70년 공단 조성 후 처음으로 실시한 확장을 계기로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의 수출을 40억달러대에서 50억달러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야무진 계획이다. 관리원은 최근 이 지역에 입주할 100%의 외자 기업과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등 8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공단 조성이 끝나면 곧 정식 입주 신청을 받고 사업계획을 검토한 뒤 입주를 허가 할 계획이다. 입주는 단순히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맞는 업체라고 전부 허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입주를 신청한 22개사 중 외국인 투자규모와 수출금액, 고용창출 등 엄격한 평가의 잣대를 기준으로 8개사를 허가를 했다. 현장에서 만난 황석찬 관리원장은 고품격 수출단지로서 50억달러 수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입주업체를 외국자본ㆍ기술력ㆍ고용효과를 신중히 따져 선정했습니다. 확장부지에 자동차부품과 휴대전화부품생산업체가 들어오는 것은 이 지역의 부품산업육성계획에 부합하는 것으로 첨단단지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입주가 확정된 업체들 중 전액 외국인 투자사가 1개, 일본ㆍ프랑스ㆍ덴마크 등과의 합작형태가 5개사, 나머지는 미국 등과의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투자예상금액은 외국인 투자 1,103만달러, 내국인 투자 1,392만달러로 모두 2,495만달러에 달한다. 황 원장은 이번 확장이 수출은 물론 고용확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입주할 업체들이 연간 5억2,000만달러의 수출과 2,55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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