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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재방북 이모저모(7)
입력1998-10-27 11:34:00
수정
2002.10.22 10:46:56
◆8시50분께 북한측 경비구역에는 경비병들이 증강 배치되는등 정주영 명예회장 일행을 맞을 채비를 시작했다. 또한 소떼와 차량들이 통과할 북한측 경비병 휴게실 좌측에 마련된 통로에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탁자 1개와 의자 2개가 마련됐다. 여기서 남북한 연락관들이 사전접촉을 가졌다.
◆정 명예회장 일행의 도착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9시25분께 김일성 뱃지를 단정장 차림의 다섯 남자가 남측 지역을 손으로 가리키며 서로 수군거렸다.
◆9시26분께 정 명예회장 일행을 태운 승용차 4대와 대형버스 3대 갤로퍼 1대가 도착했다. 그뒤로 100m의 간격을 두고 소떼를 실은 트럭들이 비상등을 켜고 따라왔다.
◆정 명예회장 일행은 자유의 집에 들어선 가운데 소떼를 실은 트럭들은 차례차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운전사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차를 몰고 통일각쪽으로 갔다가 10여명씩 열을 지어 귀환했다. 이때 판문각 위에 서 있던 수십명의 북한측 사람들은 이들에게 잘 가라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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