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프와 주식 성공 십계명

요즘 주식투자자 중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많은 투자자들이 크게 손해를 입었다고 한탄하고 있지만 어떤 이들은 그나마 선방했다고 느긋한 표정을 짓는다. 골프를 좋아하는 증권 애널리스트 L씨와 머리를 맞대고 골프전략과 주식투자의 공통점을 찾아보았다. 현명한 골퍼는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처럼 개인투자자도 현명한 전략만 있다면 나쁜 여건에서도 분명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l. 공짜는 없다. 끊임없이 노력하라=골프에 뛰어난 소질을 타고났다 해도 피나는 연습 없이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는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지구상에 나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는 골퍼는 없다”고 공언하는 연습벌레다. 운 좋게 이익을 볼 수는 있겠지만 시장은 만만하지 않다. 수익을 올리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한다. 2. 멘탈 게임이다. 마음을 다스려라=골프는 마음을 다스림이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스포츠이며 주식투자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두 용기와 절제, 욕심과 걱정이 상존하는 게임이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3. 통계의 게임이다. 확률을 높여라=초보자가 러프에서 3번우드를 꺼낸다든지 툭하면 고난도의 로브 샷을 시도하는 것은 확률상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다. 실적이나 미래성장성을 무시하고 불확실한 루머에 혹시나 하며 매수하는 것은 열번에 한번 성공하는 무모한 샷과 다를 바 없다. 확률을 높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4. 전략의 게임이다. 다음을 생각하라=잭 니클로스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다음 샷(Next Shot)`이라고 했다. 벙커 샷에 약하다면 어프로치 샷은 철저히 벙커를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팔 때를 생각하지 않고 사는 행위를 삼가고 거래량이 아주 적은 종목은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5. 버디 값은 비싸다. 승리 후에 자중하라=버디를 잡았을 때 다음 홀에서 티샷에 힘이 들어가 OB를 내는 등 `버디 값`을 하는 경우가 잦다. 주식투자도 어쩌다 예기치 못한 수익을 올리면 마치 자신이 대단한 예지력을 가진 듯 착각과 교만에 빠져 지난번 수익까지 다 날리기도 한다. 골프나 주식이나 `잘 나갈 때 몸조심`이 필수다. 6.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마무리를 잘하라=드라이버가 장타라도 매번 3퍼팅을 하면 소용이 없다. 드라이버는 주식의 매수와 같고 퍼팅은 매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잘 사는 것보다 잘 파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싸게 샀더라도 파는 시기를 놓치면 허사다. 골프와 주식 모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7. 용기가 필요하다. 물러설 줄도 알아라=재작년 PGA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홀, 1타차로 앞서고 있던 데이비드 톰스는 그린 앞에 물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2온을 노리지 않고 그린 앞 90야드 지점에 레이 업 해 결국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주식투자도 아니다 싶을 때 과감히 물러서는 용기가 중요하다. 8. 나이가 두렵지 않다. 경험으로 승부하라=시니어 골퍼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환상적인 쇼트게임을 보면 구력의 무서움이 느껴진다. 일본의 고레가와 긴조라는 전설적인 투자자는 나이 60에 다시 증권투자를 시작했고 80대에 소득세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험과 노련미가 성공을 이끈 것이다. 9. 당신도 특기는 있다. 장기를 살려라=땅콩 김미현은 단신에서 오는 짧은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페어웨이우드 샷을 집중 연마, 이에 관한 한 세계 최고가 됐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한 것이 성공비결이다. 잘 아는 업종과 종목에 투자하라. 10. 분수를 지킨다. 네 자신을 알라=코스에서 대박의 꿈에 부풀어 무모하게 공략하다가는 무너지기 십상이다. 주식투자도 은행대출, 사채를 투입하며 과욕을 부리다 후일 쪽박을 찬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골프와 투자 모두 분수를 지키는 중용이 필요하다. <김덕상(마시코리아 부사장ㆍ골프 칼럼니스트)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