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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은행 실수로 인감 누락하고 처리는 고객에 떠넘겨

통장을 바꿀 때 직원이 실수로 안 찍었던 것이다. 통장을 바꾼 지점에서 도장을 받아야 한다기에 별 수 없이 그날은 카드로 인출을 하고 여러 날이 지난 후 통장을 바꿨던 관악구청지점을 찾아갔다.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니 이전 통장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이미 버린 통장을 찾을 수도 없어 사정을 설명하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더니 처음 통장을 개설했던 돈암동지점으로 찾아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순간 화가 나서 항의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도대체 왜 은행측의 실수를 고객이 처리하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 지점간에 연락망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단지 귀찮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면 그건 고객을 우롱하는 행위다. BIS기준을 맞추고 새 은행으로 태어났다고 선전은 하지만 실상이 이렇다면 누가 은행을 찾겠는가. 금융 경쟁시대에 퇴출의 압력은 정부가 가하는 게 아니다. 고객이 찾지 않는 은행이라면 저절로 퇴출이 되지 않겠는가? 이현석 REHAB-J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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