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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북미 최대규모 ESS 공급

GCN사와 25MWh 규모 계약

1만가구 하루 사용 전력량

삼성SDI가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따냈다.

삼성SDI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업체 GCN과 25MWh 규모의 상업용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25MWh는 약 1만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GCN은 삼성SDI에서 공급받은 ESS를 앞으로 2년간 미국 내 대형마트와 병원·호텔·학교 등 상업용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상업용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삼성SDI가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ESS 시장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따라 전기료 기본요금을 책정하는 독특한 방식 때문에 대형 건물들이 앞다퉈 ESS를 도입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더라도 ESS에 미리 저장해둔 전력을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에 연중 최고치를 낮출 수 있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추가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미국 ESS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LG화학이 독일 내 최대 규모인 10.8MWh급 ESS 구축 사업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B3에 따르면 전세계 상업용 ESS 시장은 올해 4억6,000만달러에서 2020년 40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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