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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촌 ‘투썸플레이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2번출구를 나서 길 모퉁이, 통유리가 시원한 카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유럽형 카페 `투썸플레이스`(www.twosome.co.kr)이다. 지난해 12월 15일 개업한 이 카페는 벌써 신촌거리의 약속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좋은 위치에 실내공간이 안락하고, 커피ㆍ과일음료ㆍ샌드위치ㆍ케이크 등 먹고 마실 것도 다채로워 젊은이들의 취향에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란 영문의 `a two some place`를 줄인 말로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공간이라는 뜻. 정말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곳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유럽`을 지향한다. 우선 커피와 음료를 주로 파는 카페와는 달리 샌드위치ㆍ퐁듀ㆍ샐러드ㆍ케이크ㆍ아이스크림 등 메뉴가 다채롭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럽의 카페와 유사하다. 메뉴는 모두 150여가지. 유럽풍 베이커리에 정통한 일본인 케이크 마스터가 직접 만들어내는 유럽 정통 케이크와 샌드위치, 초콜릿 퐁듀가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밖에 원두를 사용한 유럽풍 맞춤커피와 생과일 샐러드,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등도 즐겨 찾는 메뉴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 라운드케이크가 평균 1만8,000원, 조각케이크 3,000원, 샌드위치가 4,000원, 커피ㆍ음료는 3,000~4,000원선이다. 실내장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분위기도 유럽 향이 가득하다. 일단 카페에 들어서면 마주치는 `고색창연`한 벽이 예사롭지 않다. 직원에게 물었더니 “벨기에의 해체된 고성에서 가져온 벽돌로 벽을 장식했으며, 유럽 성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벽면 마감도 울퉁불퉁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벽 양쪽에 달린 커다란 철문도 옛 성의 고아함을 느끼게 한다. 카페 한 가운데 배치한 쇼케이스(진열대)는 현대적 유럽을 느끼게 한다. 섬 모양을 본뜬 쇼케이스는 아일랜드 전형의 스타일로 제작은 이탈리아 ISA사에서 맡았다. 쇼케이스를 중앙에 배치한 것은 음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개방형 주방은 음식을 만들고 있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02)3142-5995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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