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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투자 외국기업 94년이후 총30개사
입력1999-12-29 00:00:00
수정
1999.12.29 00:00:00
고광본 기자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94년 이후 북한에 투자한 해외기업은 사회간접자본(SOC) 12개· 음료 등 제조업 5개· 호텔 등 관광서비스업 9개· 금융업 2개· 조선업 2개 등 30개다.SOC 분야의 경우 미국의 타이슨(도로)과 스탠턴그룹(발전설비)· 홍콩의 신동북아(헬리콥터장)와 허치슨(항만)· 태국의 록슬리(통신)· 중국의 선호기업집단(항만) 등이다.
이중 록슬리는 북한의 체신사업을 30년간 독점하는 조건으로 96년 조선체신회사와 공동으로 동북아 전신회사를 설립, 국제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호기업집단은 함북 청진시 동항을 50년간 임차해 3,400만달러를 투입, 청진-회령간 도로 확장공사를 착공했으나 현재 자금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제조업 분야는 나진-선봉 근처 용수리에 1,000만달러를 투입, 원유저장 및 공급시설 공사를 진행중인 영국-네덜란드 합작사인 로열 더치 셸과 스탠턴그룹을 비롯해 미국 백 스테이지(음료) 등이 있다.
관광서비스업의 경우 홍콩의 엠페러그룹이 비파지구 특급호텔 건설을, 재미경제인연합회는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조총련계 만경봉종합개발(관광숙소)· 옌볜 현통집단(관광숙소)· 일본의 김만유병원· 중국 옌볜 용흥집단공사(택시) 등도 관광서비스업에 투자했다.
또 네덜란드 ING베어링은행· 홍콩 페레그린투자· 엠페러그룹 등이 금융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ING측은 현재 평양지점을 운영중이며 페레그린투자는 96년 북한 대성은행과 합작해 페레그린-대성개발은행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노르웨이의 GVA 컨설턴트와 스웨덴의 아라카는 각각 북한의 남포조선소· 원산조선소 현대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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