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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社 경쟁 치열

할부금융ㆍ리스사 등 여신 전문 금융회사들이 영업력이 약화된 LG카드의 고객을 빼앗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카드는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비주력 부문인 할부ㆍ리스사업을 대폭 축소할 가능성이 커 다른 금융회사들의 집중적인 공략대상이 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의 지난해 9월말 현재 원화 할부ㆍ리스 잔액은 각각 2조5,430억원과 5,600억원으로 32%와 1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LG카드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영업력이 크게 떨어 지난해 4ㆍ4분기에만 할부ㆍ리스 잔액이 20~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다른 할부ㆍ리스사들은 LG카드의 영업력이 약화된 틈을 타 적극적인 시장 확대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LG카드의 위탁경영을 맡게 됨에 따라 산은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이 할부ㆍ리스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산은캐피탈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취약했던 법인카드부문과 중고차 할부영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캐피탈과 합병을 추진중인 삼성카드도 최근 할부ㆍ리스 영업 강화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어차피 이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며 “신상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일부 기계리스에 특화된 중소형 할부리스사들도 영업사원을 확충하는 등 LG카드의 기존 거래선을 끌어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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