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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화랑가 '팝아트' 전시 붐

앤디 워홀 20주기 기념 회고전<br>젊은 작가 5인전 등 속속 열려

성태진의 '자력갱생'

전상옥의 '무제3'

이동재의 '아이콘'

슈퍼맨ㆍ로보트태권Vㆍ마릴린 먼로ㆍ이소룡ㆍ엘비스 프레슬리… 이들의 공통점은 매스미디어의 힘으로 등장한 20세기 대중의 우상이라는 점. 미술의 관점으로는 팝아트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30주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20주기 등을 기념이라도 하는 듯 올 봄 미술계에는 유난히 '팝아트' 전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서울대 미술관에서 3월 말까지 열리는 앤디 워홀 그래픽전에 이어 리움 미술관이 '앤디 워홀 팩토리'전을 통해 대표작 250여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을 마련했으며 화랑가에도 팝아트를 주제로 한 전시가 속속 열리고 있다. 최근 들어 팝아트는 국적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앤디 워홀 따라하기' 식으로 원조 팝아트를 재구성ㆍ패러디한 작품은 물론 민화 등 동양적인 이미지에 서구의 팝아트를 접목한 작품까지 다양하다. 특히 국내 젊은 작가들의 해외 인지도 높아지고, 컬렉터층의 연령대가 낮아져 팝아트 작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전시가 다양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충무아트홀은 100여평이 넘는 갤러리에 국내 젊은작가들의 팝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팝&파퓰러'전을 9일부터 연다. 영화배우, 대중스타와 영웅 그리고 다양한 광고 이미지를 빌리고, 따라하기를 반복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작가 5명을 초대했다. 로보트태권V를 재구성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성태진, 이소룡과 자신을 작품에 등장시키는 신창용, 패션잡지를 유화로 재현해 내는 전상옥, 영화와 만화 주인공을 종이로 만들어내는 유영운, 민화에 한류 스타를 결합해 한국적인 팝아트를 지향하는 조은영 등이다. 국제갤러리는 팝아트의 뒤를 잇는 '네오팝'을 지향하며 기획한 젊은 작가 4인전을 10일까지 연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국내 작가들과 일본 작가들의 톡톡 튀는 팝아트를 만날 수 있다.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더 컨템포러리'전에는 쌀로 작업을 하는 이동재의 다양한 작품이 선 보인다. 녹두로 재현한 녹두장군 전봉준, 콩을 재료로 만든 영국 코미디언 미스터 빈, 쌀로 만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언어유희로 역전한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갤러리 H는 18일까지 개인 소장자들에게 받은 앤디워홀 작품 17점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마릴린' '재클린' '꽃' '자화상' '구두' 연작 등 대표작이 선 보인다. 유진상 국제갤러리 디렉터는 "앤디워홀 20주기라는 시기적인 요인과 미술계 비성수기인 3월에 쉽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기위한 갤러리의 전략이 맞물린 것"이라며 "또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젊은 컬렉터들이 이해하기 쉬운 팝아트 작품을 찾는 것도 전시 붐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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