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공장 가동률 상승과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반도체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69%(600원) 오른 2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서울반도체는 최근 5거래일간 11% 가량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서울반도체의 최근 강세가 전략제품인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아크리치의 판매증가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크리치의 판매가 자동차와 일반조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저전력 직하형 LED조명 TV에 대한 출하량 증가에 더해 일반 조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3ㆍ4분기 가동률이 60%까지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조명시장에서의 매출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대한 수혜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주력시장인 북미와 유럽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며 “또 아크리치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의 3ㆍ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아크리치 수요증가로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1%, 90% 증가한 2,340억원, 1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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