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까무러칠 황금 주머니 꿰찬 그들
서민금융 파탄 났는데 금융공기업 연봉은 상위권 독식한국거래소 연봉 1억1,453억원으로 1위금융위 산하 공기업이 연봉 1~3위 차지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금융감독 부실로 서민금융기관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데 금융감독당국 산하의 공공기관 임직원 연봉은 공공기관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로 공기업 평균(5,887만원)의 갑절 수준인 1억1,45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평균 보수액을 비교할 수 있는 268개의 공공기관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그 뒤를 이은 2위, 3위 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9,895만원)과 코스콤(9,4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1~3위 기관은 모두 금융위원회가 관장하고 있다.
금융위 소관 10개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3.52%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기관 전체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1.28% 감소했다. 이는 268개 공공기관 중 47.0%인 126곳에서 연봉이 삭감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또 다른 금융공기업인 한국수출입은행(1인당 연봉 9,364만원), 한국정책금융공사(〃8,499만원) 등도 연봉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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