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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글쓰는 컴퓨터 나온다
입력1998-12-23 00:00:00
수정
1998.12.23 00:00:00
사람의 말을 받아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정선종)은 한글 1만단어를 음성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발표했다.
ETRI 음성인식연구팀(팀장 박동인)이 개발한 이 기술은 한글을 표준말로 또박또박 말하면 대부분 인식, 타자까지 칠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우선 타자기 개발에 응용한 뒤 내년 하반기까지는 인식능력을 한글 2만단어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朴東仁팀장은 『앞으로 이 음성인식기술을 컴퓨터의 워드 프로세서에 적용하면 컴퓨터 사용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 기술을 중소업체에 이전, 사업화시키기로 했다.
한편, 음성인식연구팀은 이 기술 개발과정에서 「허밍」만으로 입력된 곡(曲)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에 따라 노래방에서 안내책자 없이 원하는 노래를 손쉽게 선택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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