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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배상책임보험' 가입 급증
입력2000-03-24 00:00:00
수정
2000.03.24 00:00:00
우승호 기자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사고나 금융인·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업무상 실수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전문인 배상책임보험 수요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각종 의료사고로 피해를 당한 환자에게 부담해야 할 법적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해주는 「의사 배상책임보험」 가입자의 납입보험료가 1년 사이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는 의사들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지출한 보험료가 지난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에 17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올 3월 말 결산 때는 95억원으로 559%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병원 의사들이 개원의사협의회를 통해 단체계약 형태로 1,500여명이 가입했고 전국 70여개 병원이 가입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공인회계사나 금융인 등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도 업무수행상 과실로 손해를 입은 고객으로부터 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가입도 늘고 있다.
부실감사 때문에 감사를 받은 기업이 채권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는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공인회계사 배상책임보험」 가입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현재 공인회계사 100여명이 협회를 통해 단체 가입했고 10여개의 회계법인이 가입하는 등 지난 98년에 3억5,000만원이던 보험료 납입액이 99회계연도에는 5억원으로 40% 넘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7월 국내 첫 선을 보인 금융기관 전문인 배상책임보험도 6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가 급증, 5억원이었던 보험료 납입액이 올해 15억원으로 불어났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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