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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파문 일단락, 여야 "이젠 선거모드로"

李총리 사퇴로…

여야는 15일 5ㆍ31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지방선거 대비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총리의 사퇴로 ‘골프파문’이 일단락됨에 따라 한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 전열을 가다듬었다. 우리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의 공천비리 및 부정선거 시도 가능성에 대비, 당내에 ‘깨끗한 선거추진 위원회’를 설치하고 16개 시도당 차원의 부정선거 고발센터와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또 광역단위별 시도의원 비례대표 선정시 사회적 소외계층을 비례대표 우선순위에 배정하기로 하고 광역단체 비례대표 2번에 65세 이상 노인을 배정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전체인구의 17%에 육박하는 노인층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해서 사회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영 의장은 다음주 초 지방선거 기획단 및 시도당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외부 영입인사 영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략공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당은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의 경우 내주부터 당 지도부가 나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설득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방선거 차출용으로 최근 물러난 진대제ㆍ오영교ㆍ오거돈 전 장관을 대상으로 릴레이 입당식을 갖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주 중 중앙당 차원의 광역단체장 공천심사에 본격 착수, 다음 주부터는 박근혜 대표가 직접 나서 대규모 ‘지방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서류심사를 거쳐 5배수로 추천된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16일부터 면접에 들어가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서울을 비롯해 경기ㆍ경북ㆍ충북ㆍ충남ㆍ대구 등을 3차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각 시도당 차원에서 공천 심사가 진행되는 기초단체장과 광역ㆍ기초의원의 경우 19일 예비후보 등록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정책공약 개발과 관련, 윤건영 수석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선거 정책지원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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