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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포장두부 강자 풀무원 '흔들흔들' CJ제일제당에 밀려 국내 매출 5년간 '제자리'中사업 부진에 탈세혐의까지 겹쳐 '사면초가'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풀무원이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력 제품인 두부는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에 밀려 국내매출이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야심차게 진출한 중국 두부 사업 역시 지지부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산 유기농 콩 수입과 관련 탈세혐의까지 겹치면서 가장 큰 자산이었던 '바른 먹거리'를 강조해온 도덕성마저 타격을 받으며 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국내 두부 매출은 CJ제일제당이 두부사업에 뛰어든 2005년 이후 매출 신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두부매출은 1,550억원으로 CJ제일제당이 두부사업에 뛰어든 2005년(1,459억 원)에 비해 거의 정체상태다. 물가 인상률에 비하면 오히려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풀무원 두부사업이 정점에 올랐던 2003년 매출(1,533억원)과 비교한다면 심각성이 더하다. 해마다 두부 시장(현재 3,000억원대)이 5~7%씩 커지고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의 두부판매가 올해만 지난해 대비 13%가량 신장한 9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될 만큼 진출 초기인 2006년(230억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에 비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풀무원 전체매출에서 두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 40%대에서 36%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풀무원은 이런 상황에서 두부가격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11~12%로 올린바 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올해 3월 7% 인상한 것에 비하면 4~5%포인트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2005년 75.4%(링크아즈텍포스 기준)에서 현재 54%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이효율 공동대표가 지난 6월 천일염으로 만든 무(無)화학첨가물 두부를 선보이며 'P(풀무원)=3C(CJ제일제당)'라는 공식까지 내세워 올 하반기까지 CJ제일제당과의 시장점유율을 3배까지 벌리겠다고 공언한바 있지만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 25~26%의 '벽'은 여전히 깨지 못하고 있다. 중국 쪽은 아예 CJ제일제당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남승우 공동대표의 지휘아래 풀무원은 지난해 말 상하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상하이장샤오바오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합작법인까지 설립하며 야심차게 중국시장에 진출했지만 올해 예상매출이 100억원대로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7년 CJ제일제당이 중국 두부 시장에 진출하면서 달성한 매출 300억 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현재상황으로서는 진출 당시 2013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한 남 사장의 말은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중국두부사업은 지난해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중국 베이징시장에서 7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중국산 유기농 콩 수입과 관련해 240억 원 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까지 받으며 자산인 도덕성마저 상당히 위협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분기와 반기보고서의 콩 매입단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탈세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 1분기 중국산 유기농 콩 1kg당 매입단가를 평균 2,850원으로 공시했다가 반기보고서는 이를 4,034원으로 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세율이 487%인 콩을 수입하는 풀무원의 두부가격이 관세율이 3%에 불과한 콩가루를 수입하는 CJ제일제당의 제품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도 탈세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즉 유기농 두부가격(찌게용)을 보면 풀무원은 1g당 7.94원으로 CJ제일제당 의 7.58원과 거의 차이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실적보고서에 기재된 콩 매입단가가 다르면서 탈세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포장두부 강자 풀무원이 사면초가에 몰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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