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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맥주스틸캔 승승장구

◎알루미늄 급속대체… 올 1,000만개 공급예정알루미늄 소재가 석권하고 있는 맥주캔 시장에 스틸캔이 도전장을 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지난해 스틸맥주캔을 처음 개발, 시장테스트를 거쳐 1백만개의 스틸캔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스틸캔의 공급량이 지난해의 10배에 해당하는 1천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스틸캔 1천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고강도 소재 D&I 4백여톤을 제관업체에 공급, 맥주업체간 협의를 거쳐 하이트 40%, OB라거 40%, 카스 20% 등으로 스틸캔 물량을 할당했다. 이에 따라 카스맥주는 지난달 말부터 광주공장에서 40만개의 스틸캔에 맥주주입을 시작했으며 하이트맥주도 이달부터 마산공장에서 스틸캔 맥주주입에 들어갔다. 맥주업체들은 월 1∼2회씩 스틸캔맥주를 생산, 올해 모두 1천만개의 스틸캔 맥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소재공급사 포철의 생산거점인 포항과 광양에 대한 캔맥주 공급분을 전량 스틸캔으로 대체키로 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포항과 광양에서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캔맥주의 연간소비량은 6억개 정도로 올해 생산되는 스틸캔 맥주의 점유율은 2%가 채 못되는 미미한 물량이다. 그러나 포철은 앞으로 스틸캔의 공급량을 대폭 늘려 오는 2000년까지 스틸캔맥주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알루미늄캔의 재질은 두께가 0.29∼0.31㎜지만 스틸캔 두께는 0.225㎜로 훨씬 얇으면서도 인장강도와 충격에 견디는 정도는 알루미늄보다 뛰어나며 개당 생산원가도 90원으로 알루미늄 캔보다 5원정도 싼 편이다. 게다가 스틸캔은 재활용공정에서 손쉽게 분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포철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전량 스틸캔으로 대체하면 연간 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각 제관업체들이 스틸캔 생산시설을 갖추도록 적극 유도, 스틸맥주캔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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