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랜된 의약품이며 소화제인 동화약품 '활명수'가 25일 발매 109주년을 맞았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을 담은 '활명수(活命水)'는 지난 1897년 9월25일 발매된 이후 지금껏 78억병이 팔렸으면 병을 일렬로 정렬시 그 거리는 지구를 23바퀴 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활명수는 고종황제가 즉위하던 1897년 당시 국내최초의 제약회사인 동화약방이 궁중에서 사용되던 생약비방에 양약을 섞어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아선약, 계피, 정향, 창출, 진피 등 11가지 순수생약성분으로 제조되는 것은 변함없지만 1966년 기존 활명수에다 탄산가스를 첨가한 '까스활명수'에 이어 1989년 '까스활명수-큐'로 한국인의 식습관 등에 맞춰 꾸준히 변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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