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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검은 대륙' 공략 박차

LGㆍ삼성등 익스트림 스포츠ㆍ마라톤 후원 마케팅

국내 전자업계가 ‘검은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의 강자인 유럽연합(EU) 업체들이 유로화 강세로 고전을 겪고 있는 데다 시장규모도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일 2010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는 8월 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Xtreme Sports) 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월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아프리카 3개국과 요르단 등이 참여한 ‘2004 LG컵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했으며 이집트, 모로코 등에서는 매년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의료장비 지원 및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활발한 마케팅을 발판으로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올 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날 모로코의 최대 관광도시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여성마라톤 대회 ‘런 포 펀(RUN FOR FUN)’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남아공과 케냐를 방문, 거래선을 점검하고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시장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현재 리비아에 1개 지사만을 둔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중동 지역딜러 등을 동원,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 확대에 나서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전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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