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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보편화 되는 시력교정술

아름다운 여자의 눈빛은 섹시하다는 말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의 눈빛은 이슬같이 맑고 청초하다. 반면 음흉한 사람의 눈빛에는 웬지 살기가 돈다. 눈빛은 그 사람의 외모에 중요한 몫을 할 뿐만 아니라 내면의 심성까지 알아 볼 수 있는 수단이다. 만화 영화를 봐도 착한 사람의 눈은 반짝거리는 보석처럼 묘사하고 악한 사람은 가늘게 찢어져서 날카롭게 표현한다. 그만큼 눈은 사람의 마음과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다. 남녀를 막론하고 외모를 아름답게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쌍꺼풀수술을 비롯한 성형수술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걸 보면 역시 아름다움의 근원은 눈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여자들이 화장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눈썹을 올리기도 하고, 문신도 하고 또 눈썹을 붙이는 것은 아름다운 눈에 대한 바람이다. 언젠가 여름 장안의 화제가 됐던 기사가 있었다. `아름다운 몸매를 훔쳐 볼 수 있는 선글라스를 아시나요?`라는 스포츠신문 사회면 기사였다. 기사를 접한 많은 남성들은 도대체 어떤 선글라스로 어떻게 몸매를 훔쳐보나 하는 야릇한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기사 내용인즉, 렌즈 겉 표면이 미러(mirror) 처리된 선글라스를 뒤집어 보면 거울을 통해 뒤를 보는 것처럼 원하는 피사체를 들키지 않고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좋은 시력을 이용, 음흉한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엉뚱한 짓이긴 하지만 실제로 수영장과 같은 노출이 심한 장소에서 늘씬한 여성이 지나가면 다른 사람 눈을 피해서 슬며시 곁눈질해 보지 않는 남성이 어디 있겠는가? 좋은 시력을 강조하는 우스갯소리로 `속지 말자 조명발, 다시 보자 화장발`이라는 얘기가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정확하게 고르자는 말이다.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눈이 나쁜 이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안경과 콘택트렌즈라는 대안이 있긴 하지만 청아한 눈빛과 아름다운 눈매를 뽐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거추장스러운 일이다. 시력이 나빠도 눈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요즘엔 시력교정 수술이 안경 콤플렉스와 콘택트렌즈 트러블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의학이 발달한 미국만 봐도 최근 들어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환자가 6개월이나 밀려 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시력교정 수술이 이젠 서민층에서도 보편화된 간단한 수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윤호병원안과 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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