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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내년 임금총액 10%감축/쌍용그룹도 임원임금동결 등 논의

대상그룹(회장 고두모)은 내년 임원 임금총액을 10% 줄이는 등 감량경영을 추진키로 했다.3일 대상은 올해 2천5백25억원의 투자를 내년에 30% 이상 줄이고 임금총액 동결을 골자로 그룹 임원 임금총액을 10% 절감하고 유사조직을 통합, 그룹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을 20% 이상 감소시켜 약 1천3백억원의 자산효율성 증대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대상은 또 접대성 경비, 소모품비, 교통비 등 소모성 경비를 50% 절감하는 경비 줄이기와 함께 달러 아끼기 차원에서 해외출장을 비롯한 각종 연수, 시장조사 등을 줄이기로 했다. 쌍룡그룹(회장 김석준)도 3일 상오 임원 임금문제를 협의, 동결하거나 삭감하기로 했다. 쌍용은 이날 김석준회 장 주재로 우덕창 부회장, 김기호 쌍용양회사장, 김덕환 종합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를 협의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난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내년에 임원들의 임금동결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참석자들이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또 지난 2일 재무구조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다른 8개종금사와 함께 영업정지 명령이 떨어진 쌍용종금에 대한 처리대책이 집중 논의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고진갑·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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