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D TV는 삼성전자가, OLED TV는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주력으로 밀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 회사가 자존심을 건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매체가 이들 TV를 직접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최종 종합평가에서는 SUHD TV가 근 판정승을 거뒀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정보기술(IT) 테스트 전문매체 '디지털테스티드'는 현존하는 TV 중 가장 진화한 모델로 여겨지는 삼성 SUHD TV와 LG OLED TV를 처음으로 일대일로 비교했다. 디지털 테스티드는 영화 '호빗'과 '인터스텔라'를 나란히 재생하며 실제 영화감상 환경의 화질을 평가했다.
이 매체는 SUHD TV에 대해서는 디테일 묘사, 뛰어난 색감과 화면 재현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와 초고해상도(UHD)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OLED TV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순수한 블랙, 뛰어난 화면각과 콘트라스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SUHD TV는 영화 장면 중 눈부신 태양, 물에 반사되는 햇빛, 전투 장면의 화염 표현과 디테일·선명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OLED TV는 어두운 색 표현과 자연스러움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최종 평가결과는 SUHD TV가 90%의 만족도를 기록, OLED TV 만족도(85%)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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