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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 한류 엔터산업 양대 산맥… "외식시장서도 한판 붙자"

SM 프리미엄 레스토랑 'SUM'

9월 1일 론칭… 4년만에 재도전

YG, 노희영 前 CJ고문 대표로 영입

'YG푸드' 설립 외식사업에 힘 실어

한류 엔터산업의 양대산맥 SM과 YG가 외식시장에서 격돌한다. 양사는 국내에서 거점을 마련한 뒤 한류문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청담동 본사에 지상 4층, 1,653㎡(5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카페 'SUM'을 9월 1일 론칭할 예정이다. 2011년 한식 레스토랑 '이-테이블'을 접은 지 4년 만에 다시 외식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SM은 자회사인 SM F&B를 통해 브랜드를 키운 뒤 향후 해외 법인도 세울 방침으로 알려졌다. SM 관계자는 "지상 1·2층엔 카페와 쇼룸 등을 갖춘 캐주얼 레스토랑이, 3·4층은 고급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이 들어선다"며 "최근 강남구청이 청담동에 K팝로드, 한류스타 거리를 조성 중이어서 음식을 통해 새로운 한류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돼지고기 프리미엄 브랜드 '삼거리 푸줏간'을 오픈했다. 2004년 홍대 인근 실내형 포장마차 '삼거리포차'를 열고 외식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YG는 35억원을 들여 YG푸드를 설립했다. 특히 '비비고' '계절밥상' 등 한식 브랜드 세계화를 이끈 노희영 전 CJ그룹 전략고문을 대표로 영입하며 외식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외식업 진출은 스타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성장과 해외 진출이 쉽다는 강점이 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속 연예인 마케팅을 통해 외식 브랜드 확장을 쉽게 할 수 있다"며 "한류를 이끄는 K팝과 K드라마가 푸드 아이템을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K컬쳐 돌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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