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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클리닉] 술과 조루

술의존 성관계 발기불능 위험40세 초반의 K씨가 병원에 찾아왔을 때는 최근 몇 달간 성 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다. 아니 가질 수 없었다는 말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평소 사정이 빨라 고민이던 K씨가 발기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다. 사정이 너무 빠른 경우를 조루라고 한다. 조루란 발기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단지 사정이 빨라 문제인 경우다. 따라서 사정이 빠른 조루와 발기가 잘되지 않는 발기부전과는 큰 연결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발기부전의 경우 사정이 힘없이 나오는 바람에 고민하기도 한다. 진찰결과 발기부전이 오게 된 원인 중의 하나는 술이었따. 술이란 적당히 마시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불안감을 해소시켜 성적 흥분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마시면 대뇌피질을 마비시켜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할 뿐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게 만든다. K씨는 평소 사정이 빠르다 보니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시간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술을 마셨던 것이다. 술은 성관계를 할 때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도 한다. 그러나 술에 의존해 사정시간을 지연시키고자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K씨처럼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술에 의존할 경우 발기 불능에 빠뜨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조루 치료약부터 수술까지 많은 치료법들이 나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다. 이윤수(청박병원 비뇨기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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