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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시장 뜬다

봄철 발효유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업계는 최근 기능성 또는 색다른 발효유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웰빙`바람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오는 18일 국내 처음으로 토핑 요구르트인 `비요뜨`를 선보인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시리얼이나 초코볼을 얹어 먹는 제품으로, 떠 먹는 타입의 요구르트가 한 단계 진화한 `꺾어 먹는`타입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네모난 용기의 한쪽에는 떠먹는 요구르트, 다른 한쪽에는 토핑이 들어 있는 구성으로, `웰빙`에 민감한 20대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복합시리얼에는 콘프레이크와 귀리, 밀, 쌀등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식이나 아침식사로 적당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기존 제품 강화를 통해 발효유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빙그레는 조만간 성수기를 앞둔 빙과 부문에서 발효 요구르트를 섞은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마시는 요구르트 부문에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상반기중 내놓을 계획. 빙그레는 올해 발효유 부문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1,1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매일유업은 장 운동 활성화에 좋은 기능성 발효유 `프로바이오GG`를 출시해 시장에 불을 지폈다. 핀란드 발리오사가 독점 생산하는 `LGG 유산균`을 주성분으로 유산균 함량을 대폭 높여 기존 제품보다 기능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이 밖에 한국야쿠르트도 마시는 기능성 요구르트의 1등 제품인 `윌`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놓았다. 위염, 위궤양의 원인균을 억제하는 기존 제품의 기능에 설사 예방 기능을 담은 면역항체와 유산균을 첨가한 제품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발효유 시장에서 부동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몸에 좋은 제품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어 기능성 발효유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9,900억원 수준이던 요구르트 시장이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해 1조500억원 가량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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