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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대변인 연일 파격논평

“盧대통령 공격않는 이유는…” “한나라 보면 삼국지 생각나”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의 파격 논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엔 취임 1주일을 맞아 ‘대통령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만 1주일째 대변인을 하는데 대통령을 좀 공격하라는 분들이 있다”며 “그 부분(대통령 공격)은 국민들이 다 하고 있다. 내가 해버리면 국민들이 술 마시면서 할 얘기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쌀 관련 전시장에 갔는데 반찬을 안드려서 맨밥만 잡수셨다고 한다. 국민의 대접을 잘 알 수 있다”며 “대통령을 공격하지 않아도 한나라당은 막강 전력을 갖고 2007년을 향해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을 보면 삼국지가 생각난다”며 당 ‘전력’을 풀이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는 유비 같은 인물, 강재섭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관우 같은 분들이다. 최연희 사무총장은 제갈양 같은 분이 아닌가 싶다”며 “그밖에 의원들은 조자룡 같이 막강하고 용맹한 분들이고, 전국의 책임당원들은 장비 같다고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의 독특한 논평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현실 정치와 거리가 있는 이미지 정치란 혹평이 동시에 존재한다. 한켠에서는 “전임 전여옥 대변인이 워낙 독설을 많이 해서 반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이번에는 여권에 대한 공세도 섞었다. 이 대변인은 이해찬 총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이에 전직 국정원장들의 수사에 대한 조율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검찰 독립이 훼손됐다. 참여정부가 아니라 참견정부”라고 일침해 ‘마냥 웃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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