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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새해 64MD램으로 불황 이긴다
입력1996-12-27 00:00:00
수정
1996.12.27 00:00:00
김희중 기자
◎수요 연 9배 폭증… 주력제품 임박 전망/삼성·현대 등 월 50∼백만개 생산체제로16메가D램 가격의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도체업체들이 불황의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64메가D램 생산을 크게 늘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LG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세계 반도체업체들은 내년부터 펜티엄프로급 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고 현재 주력생산품으로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16메가D램의 생산은 점차 줄여나가고 64메가D램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64메가D램 시장은 펜티엄PC 보급과 휴대용기기의 대용량화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1천1백만개 정도에 그쳤으나 내년에 8천9백만개, 98년에는 4억5천만개 등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9백20%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반도체업체들은 개당 70∼80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64메가D램이 내년부터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 확충 등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월간 50만개의 64메가D램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생산규모를 1백만개로 배증할 계획이며 현대전자는 내년 1월부터 월 10만개를 생산하는데 이어 6월부터는 50만개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램버스D램에 주력하고 있는 LG반도체는 내년 하반기 64메가싱크로너스D램을 부분적으로 생산하고 내년말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램버스D램에 승부를 걸어 98년 연간 1억개의 제품을 생산, 세계 램버스시장의 30%를 점유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업체들도 내년에는 64메가D램 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NEC가 현재 월30만∼40만개 정도인 생산량을 내년에는 1백만개로 대폭 늘리는 것을 비롯해 히타치와 도시바도 10만개에서 50만개로 무려 5배나 늘려 생산할 계획이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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