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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한 제품 여러 CF제작 열풍
입력1999-07-27 00:00:00
수정
1999.07.27 00:00:00
한편의 광고가 만들어지면 대개 몇 개월씩 TV에 방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저 광고야』라며 지루해하기가 쉽다. 최근 한개 제품에 여러 개의 CF를 만들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멀티제작전략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동화약품의 후시딘 광고고 모두 3편이 동시에 나와 식상감(食傷感)을 차단한다. 3편 모두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소비자를 향해 이야기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내용은 저마다 다르다. 『철수야, 너 나랑 결혼하려면 장난좀 그만 쳐』, 『엄마말 안듣고 뛰다가 넘어져 울었잖아요』, 『엄마, 얘보구 내 얼굴좀 안 꼬집게 해주세요』 등 상황 설정은 동일하지만 내용은 저마다 다르다.
롯데리아의 라이스버거 CF는 2편으로 만들어졌다. 하나는 남녀 MC가 나란히 앉아 사회를 보는 제품명 강조편. 개그맨 남희석과 신세대 가수 김한샘이 나와 『라이스버거 이럴 수 있습니까, 밥입니다』라며 제품의 내용을 강조한다. 다른 하나는 특종편으로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런 걸 특종이라고 그러죠』라며 역시 버거 안에 밥이 들어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CF는 같은 모델, 같은 상황 설정으로 제작비용을 아끼면서도 내용을 달리해 두편을 방영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인지 라이스버거는 CF 방영 이후 불과 열흘만에 매출이 5배 정도 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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