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우수 고객이라면 보험사 대출 상품에도 관심을’ 보험사 역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조달 비용이 은행권에 비해 높기 때문에 금리도 다소 비싸 관심에 두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보험사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용금리의 상ㆍ하한선을 확대하는 한편 수수료ㆍ담보설정비 등을 면제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보험사에 고액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우수계약자의 경우 금리를 상당 폭 할인해 주고 있기 때문에 보험계약자들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보험사 상품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올초 6.1~6.3%(국고채 연동형)였던 ‘삼성생명 모기지론’의 대출금리를 최근 5.7~6.5% 대로 조정했다. CD연동형의 대출금리 범위 역시 5.5~6.2%였던 것을 5.1~6.6%대로 확대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가 다소 떨어진 영향이 컸지만 이와 함께 은행권과의 경쟁을 고려해 최저금리를 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ING생명 역시 주택담보대출인 ‘ING홈플랜’ 안심형(고정금리)의 기본금리를 6.7~6.9%대로 조정했다. ING생명은 기존 고객에 대해 최대 0.3%포인트 금리를 할인해주고 있어 이밖에 신용도 등에 따라 최저 5.7%까지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다. 대한생명은 ‘홈드림모기지론’을 CD연동형과 고정금리형 2가지로 판매하고 있으며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아파트 담보대출’ 역시 자사 고객에 대해서는 0.3%포인트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교보생명이 판매 중인 ‘교보찬스 모기지론’의 경우 금리변동주기(6ㆍ12ㆍ24개월)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으며 적용금리는 5.35~7.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손보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당초 지난 1월까지 한시 판매하기로 했던 ‘뉴 하이 모기지론’을 연장 판매하고 있다. 금리변동형의 최저금리는 5.2%, 금리고정형(최초 3년간 고정)은 5.5%다. 메리츠화재의 ‘레디 모기지론’의 경우 6개월 고정형을 선택하면 6개월간 4.5%의 고정금리를, 이후에는 CD금리에 2%를 추가한 금리를 적용받는다. 동부화재에서 판매 중인 ‘에이스 아파트론’은 최초 1년간 5.4%의 금리가 적용되고 이후 CD에 연동되며 ‘세이빙 아파트론’은 5.8~6.4% 범위 내에서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 회사가 대출취급 수수료와 담보설정비 등을 면제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다소 높더라도 보험계약자는 오히려 유리한 조건에 대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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