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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규모 1조弗 시대 곧 열릴 것"

李 대통령 '무역의 날' 축사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에) 머지않은 시기에 수출 5,000억달러,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달에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고 내년에는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마련되는 시기에 맞춰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미래를 대비한 창조적 투자만이 우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조선·자동차·반도체·휴대폰과 같은 수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세대 수출전략 산업 발굴 및 육성과 관련해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 설정을 언급, "온실가스 감축은 당사자인 기업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오는 2014년까지 중소기업 수출비중과 금융시스템을 확충, 개선하고 200만달러 이상 수출중소기업을 1만개 추가 육성해 '세계무역 8강'에 진입하겠다는 내용의 '무역거래 기반 조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제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빚을 본격적으로 갚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대해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룬 기적이자 세계사의 놀라운 성공스토리"라고 밝히고 "우리는 명실상부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20세기 국제원조와 협력의 성공모델이자 21세기 개발도상국들의 등대"라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남을 돕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면서 "개인이나 기업이 사회에서 적정한 위치가 되면 거기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듯이 국가도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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