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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경북 공무원 명퇴 러시

업무차질 등 부작용 빚어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 지자체 간부 공무원들이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하는 사례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차질과 공직사회가 선거분위기에 젖는 등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 경북도 황진홍 환경산림수산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8일 명퇴신청서를 도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임광원 전 경제통상실장도 울진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달 6일 명예퇴임 했다. 박승호 전 공무원교육원장과 문재환 도의회 전문위원도 포항시장과 성주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각각 퇴임했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지난 8월 22일 이후 2개월여 사이 3번의 간부인사를 단행했으며 공무원 교육원장 자리를 아직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밖에 10일자로 도 기획관에서 상주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한상한씨를 비롯, 최윤섭 기획관리실장, 남성대 도의회 사무처장, 백준호 경산부시장 등 상당수 간부들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명퇴는 앞으로도 잇따를 전망이다. 경북도 한 공무원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미리 명퇴해 선거준비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으나 간부공무원이 대거 빠져나가다 보니 공직사회가 선거분위기로 어수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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