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신산업은 담양의 미래를 짊어질 것입니다. 10년 이내에 연간 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지역에 뿌려져 전국 최고의 웰빙청정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전통적인 농촌마을에 불과하던 담양군을 21세기 첨단 지역특화산업특구로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 신사업화’와 담양의 미래를 이처럼 낙관했다. 최 군수는 “전통 공예품 재료로 사용되던 대나무를 바이오, 생물산업의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대나무 신사업화’ 전략이 시작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대나무를 활용한 첨단 바이오 제품과 관련 특허가 잇따르는 등 괄목상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담양군은 대나무 숯을 구울 때 나오는 연기를 모아 정제 숙성한 액체인 죽초액(竹草液)을 이용한 탈취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 폐수처리장과 축사악취제거에 활용하는 등 신사업화 추진이후 100건이 넘는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기업 등으로부터 연간 10억원이 넘는 사용료를 받을 만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 군수는 “전국 2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서 이 기술을 도입할 만큼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이미 400여 개의 대나무 관련 제품이 시장에 선을 보이는 등 신사업화의 결실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도 쏟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최근 들어 관광객 늘어나고 관련 기업들이 증가하는 등 신산업화의 파급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앞으로 몇 년 안에 세계의 대나무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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