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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수익성 담보땐 국민연금 국채 투자"
입력2009-02-23 17:32:52
수정
2009.02.23 17:32:52
김광수 기자
전재희 복지부 장관
“정부(기획재정부)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금을 국고채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3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한 국민연금기금의 국고채 투자 가능성에 대해 “정부의 요청이 있더라도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내주재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을 대략 검산한 결과는 거의 수지균형이 맞는 쪽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다지 손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금재정의 중장기 운용방향과 관련해 그는 “중장기적으로 해외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또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의료기관인증제도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외국인들이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의료기관평가제도를 국가인증제도로 전환하고 국가인증제가 국제인증(ISQua)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탈북자 지원과 관련해 “탈북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외상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그런 일이 있다면 실태조사를 실시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가 지원하는 여러 사회적 일자리에 탈북자들이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증질환 치료 의약품의 인위적 약값 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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