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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배당기대.저평가' 우선주 상승행진

우선주의 오름세는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지난 21일 전체 상한가종목 92개중 우선주가 24개로 26.1%를 차지한 이후 22일에는 51.4%, 23일 46.2%, 24일 27.0%, 25일 52.0%, 28일 57.8%, 29일 54.8%등 시간이 지나면서 50%를 넘는등 우선주의 강세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우선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한국쉘석유와 삼성전자가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이같은 배당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것도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높게 하고 있다.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많이 벌어질 경우 수렴현상이 발생하면서 우선주가 상승한다는 얘기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데 괴리율이 30% 이상 벌어질 경우 수렴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유리, 대한제당, 계양전기, 제일제당, 녹십자, 메디슨, 세방기업, 대림수산, 태평양등의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28일 현재 60%를 넘는 상태이다. 하나증권의 신삼찬(申三燦)투자정보팀과장은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높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면서 『당분간 우선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장세가 실적장세로 넘어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선주 강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1%포인트 높기 때문에 실적이 좋은 종목의 우선주는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예상보다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 배당률은 과거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빅5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이 장세를 주도하고 중저가 우량주인 옐로칩이 간간히 햇빛을 보고 있지만 특별한 테마가 없다는 점도 우선주의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괴리율이 큰 우선주에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한빛증권의 유성원(柳性源)투자분석팀장은 『빅5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을 제외하면 뚜렷한 테마가 없는 현재의 장세가 우선주 인기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에서 빠져 나온 투기세력들이 상장기업의 관리종목에 이어 우선주를 공략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예상실적이 좋고 괴리율이 30% 이상 벌어진 우선주에 대한 투자를 해볼만 하지만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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