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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테크노 시대를 연다] <4> 미래를 달린다=자동차

"친환경車 10녀내 만들어야 생존"<br>선진국 배출가스 강화등 무역장벽 활용 움직임<br>투자비용 막대 "민관합동 개발프로젝트 마련을"


[에코테크노 시대를 연다] 미래를 달린다=자동차 "친환경車 10녀내 만들어야 생존"선진국 배출가스 강화등 무역장벽 활용 움직임투자비용 막대 "민관합동 개발프로젝트 마련을" • 국내업체의 친환경車 경쟁력 에코테크노가 경쟁력의 원천 '굴뚝'도 에코테크노 시대=철강·화학 에코테크노로 세계를 제패한다=전자 친환경자동차의 상용화가 세계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1886년 독일의 고트리프 다임러와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휘발유 자동차를 발명한 후, 엔진 성능과 디자인ㆍ연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제는 친환경자동차 개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내 친환경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자동차업체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서둘러 온 선진 자동차업체 보유국들은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활용할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이미 고연비ㆍ저공해 친환경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 메이커들은 상호 기술제휴와 개발비 공동부담 등을 광범위하게 추진, 후발업체에 대한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민관합동 친환경차 개발 프로젝트 마련돼야= 최근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음으로써 선진 메이커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생산액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ㆍ간접 고용인원도 전체 산업의 7%인 148만명에 달한다. 또 무역수지 흑자도 연간 200억 달러에 이른다. 자동차 산업은 산업연관 효과도 높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수요 창출과 신기술 상용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차 개발은 자동차산업이 이러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과제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에너지성 주관으로 프리덤카(Freedom CAR)라는 미래차 프로젝트에 5년간 17억달러(약 2조원)를 지원하는 등 정부가 나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연료전지차에 10년간 2,890억원,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7년간 1,280억원 등 선진국에 비해 지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차세대 국채사업으로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선정했으나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민관합동의 친환경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ㆍ기아차 차세대차 개발 선봉에 나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선진메이커에 비해 친환경차 기술개발이 뒤쳐진게 사실이다. GM대우차와 르노삼성은 모기업에서 진행하는 친환경차 프로젝트에 따라 별도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쌍용차는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신규 투자가 사실상 멈춰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앞으로 3년내 친환경 자동차 상용화 시대를 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90대 초반부터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착수,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연료)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도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 놓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9년 스포티지 전기자동차를 완성했고, 2000년 개발한 싼타페 전기자동차는 미국 하와이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도 지난 99년 아반떼 모델을 개발한데 이어 2000년에는 베르나 모델을 완성했으며 최근에는 클릭모델 50대를 환경부에 납품, 내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 납품한 클릭은 연비가 리터당 18㎞로 일반 클릭(12.1㎞/ℓ)에 비해 50%나 향상됐다. 현대차는 2006년 말에는 국산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상용화하고, 2007년까지 일반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연비가 100% 이상 향상된 고성능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약 3,000억원을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는 연료전지 스포티지를 3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출품, 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기술을 선 보인 기아차는 오는 201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개발에 대한 역할분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친환경자동차 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GM대우차는 출범 2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하이브리드 SUV 쇼카(상용화 직전 모델)‘S3X’와 GM의 수소연료 전지 차량인 ‘하이 와이어(Hy-wire)’를 공개 했다. GM대우차는 GM이 개발한 친환경 엔진을 들여와 오는 2008년께 국내 시장에 친환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11-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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