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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中에 휴대폰 합작법인 설립

김신배사장 밝혀…연내 CDMA폰 2종 출시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다음달 초 중국에 휴대폰 합작법인을 설립, 수출길을 뚫는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고 있는 미니홈피 서비스 ‘싸이월드’의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김신배(사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8일 저녁 3ㆍ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합작법인은 11월 초 설립되며 곧바로 중국정부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 라이선스를 획득, 연내 CDMA 휴대폰 2종을 중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K모바일’로 알려진 합작법인은 자본금 2,500만달러 규모로 SK텔레텍이 지분의 60%를, 중국 신장텐디그룹과 다탕텔레콤이 40%를 갖는다. SK텔레텍은 CDMA뿐 아니라 유럽식(GSM) 휴대폰 사업도 함께 추진, 내년부터 연간 200만대 이상을 중국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들과도 고속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EV-DO’ 휴대폰 공급을 놓고 협상 중이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해 말 성능이 향상된 3세대 이동통신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 WCDMA 서비스 가입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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