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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 시황] 아파트ㆍ주택 다시인기
입력2003-09-15 00:00:00
수정
2003.09.15 00:00:00
민병권 기자
주택에 대한 부동산 공매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주일을 제외한 지난 2주간 서울ㆍ수도권과 대전ㆍ충남, 부산 등 주요지역에서 낙찰된 공매물건 119건 중 아파트 및 주택은 30.2%(36건)에 달하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경우 전체 낙찰물건 16건 중 아파트ㆍ주택이 절반에 가까운 7건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들어 약세를 이어온 아파트ㆍ주택의 인기가 최근 다시 상승한 것은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규제 및 양도세 비과세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9ㆍ5대책`의 여파로 투자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공매시장도 그 영향을 받게 될 지가 주목된다.
이 기간 중 공매 된 상가점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들 주요 지역에서 낙찰된 상가점포가 불과 4건에 그친 것. 이는 `굿모닝시티` 사태 이후 지속된 상가 분양시장 위축의 영향이 공매시장에도 미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상가투자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들 주요 지역에서 공매에 부쳐진 물건은 모두 823건으로 이중 낙찰된 물건은 119건에 달해 14.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 전기간의 낙찰률 13.8%보다 소폭 오른 수치. 자산관리공사의 김성렬 팀장은 “재건축아파트 등에 대한 정부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공매시장은 장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심리적 위축이 덜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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