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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모집인 6개월만에 3만명 줄어
입력2002-01-03 00:00:00
수정
2002.01.03 00:00:00
계약유지율 상승 등 경영효율은 개선…월소득 500만원 넘는 모집인비율 4.8%금리역마진에 따른 보험사의 긴축경영으로 보험모집인이 6개월만에 3만명이나 줄었다.
반면 1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계약자가 늘어나고 보험모집인의 소득도 크게 늘어나는 등 경영효율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2001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보험모집인은 생보 19만2천331명, 손보 6만883명 등 25만3천214명으로 지난해 3월말 28만3천689명보다 3만475명이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에 따른 역마진이 심화되자 보험모집조직의 전문화, 대형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 조직을 대거 정리하고 소수 정예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사들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우량계약 인수 등으로 영업전략을 바꾸면서 1년 이상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비율인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생보 76.9%, 송보 72.7%로 작년 3월말 71.4%, 69.2%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모집인 1인당 월평균 소득도 2000년말 생보 189만원, 손보 98만원에서 6개월만에 각각 214만원, 12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월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모집인 비율도 3.1%에서 4.8%로 늘어났다.
그러나 푸르덴셜생명(830만원), ING생명(722만원) 등 8개 외국계 생보사 모집인의 평균 월소득은 376만원으로 국내사중 가장 높은 삼성생명(269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모집인 월소득과 함께 다른 영업지표에서도 국내사들은 외국사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회차 계약유지율도 ING생명이 91.6%를 기록하는 등 외국사는 평균 77.9%였으며 모집인이 신규등록후 1년 이상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13월차 정착률'도 외국사는 52.8%로 국내사의 29.4%에 비해 훨씬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모집 조직의 안정성은 아직까지 낮은 상태'라며 '보험가격자유화, 금리역마진 등에 따른 보험사의 내실위주 영업으로 경영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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