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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최대 실적…1분기 순익 8,870억 "작년의 두배"


우리금융지주가 1ㆍ4분기에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1ㆍ4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이 8,870억2,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436억원과 1조2,7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3%, 105.9% 늘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의 지속적인 증가와 연체 여신 및 고정이하 여신비율의 개선, LG카드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 등으로 우수한 경영 성과를 냈다”며 “LG카드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3,678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5,192억원으로 46.4%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보유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과 비은행 부문 강화 등에 힘입어 우리금융지주가 앞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정태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출자한도가 국내 금융사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증권ㆍ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강화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비경상적인 부분을 제외해도 분기당 5,000억원대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또 “우리금융의 유동물량이 현재 22%에 불과해 앞으로 단계적으로 지분이 매각될 경우 유동량 증가로 인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등에 편입될 수 있어서 정부지분 매각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은 1.29% 상승한 2만3,5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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