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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컴퓨터에 살인일지 썼다" 진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12일연쇄살인범 유영철씨가 살인일지를 썼다고 진술함에 따라 유력한 물증 확보 차원에서 일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경찰 조사단계에서부터 `살인행각을 기록한 일지가 컴퓨터 파일로 존재한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유씨가 작년 9월 출소후 사용해온 컴퓨터 2대를 정밀 분석하는 등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씨가 진술한 살인일지가 실제 존재할 경우 유씨의 살인범행 자백을 뒷받침할증거를 찾아온 검찰에게는 유력한 물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지난 11일 범행동기 분석을 위한 심리분석 전문가들과의 면담에서 살인일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컴퓨터 한대에 일지를 저장했다가 컴퓨터 용량이 초과되자 다시 다른 컴퓨터에 저장했다'고 진술했다가 `A드라이브 디스켓에 저장했다'고다시 번복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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