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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개월만에 최고치… 배럴당 35弗

국제유가가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3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은 1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전날보다 0.43달러 오른 배럴당 35달러를 기록했다 34.7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라크 전쟁 직전 지정학적 불안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3월 18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 강세는 아시아 시장까지 이어져 이날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배럴당 35달러에 육박했다. 올들어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동북부 지역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난 일주일새 미국의 석유재고가 170만배럴 감소한 2억6,900만배럴에 그치면서 지난 7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6일 총회까지는 증산을 결의하는 등의 유가안정책을 취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유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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