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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부품 매각 '삐걱'
입력2001-05-22 00:00:00
수정
2001.05.22 00:00:00
이진우 기자
알루코컨소시엄 잔금 90억 납입안해채권단의 피츠닉(옛 대우전자부품) 매각작업이 인수자인 알루코 컨소시엄측의 계약대금 납입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피츠닉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인수자로 확정된 알루코측이 당초 지난 2월 1일까지 납입하기로 했던 인수대금 잔금 약 90억원을 최근까지 납입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알루코측과 잔금 납입과 관련한 일부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은 당초 알루코측이 요구한 대로 오는 2002년 채무상환 유예기간이 끝나도 일시에 채권을 회수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 공장설비 임차 등 일부 다른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알루코측이 잔금납입을 당초 계약시한보다 3개월 이상 미루고 있는 만큼 무작정 기다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최악의 경우 계약취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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