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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상영 부산시장 비위첩보 내사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안상영 부산시장이 연루된 비위 첩보가 입수돼 관할지검인 부산지검으로 1일 이첩, 내사토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검 중수부 산하 공적자금비리합동수사반이 공적자금비리 수사와 무관하게 안 시장이 연루된 비위첩보를 포착, 자체 검토를 거친 끝에 부산지검이 내사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입수한 첩보는 안 시장이 2000∼2001년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건설업체 J사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안 시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기초조사 조차 진행된 단계가 아니며, 관련자 진술도 확보된 바 없다고 말했다. J사 자회사인 부산고속버스터미널은 당초 부산 동래구에 있었으나 2001년 9월지금의 부산 금정구 노포동으로 이전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측은 “돈 문제에 있어서 깨끗하다고 소문난 안 시장이 뇌물을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누군가 안 시장을 음해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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