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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키친의 대표 브랜드인 코렐이 내수 시장 진출 20년 만에 한국형 제품을 출시한다.
글로벌 주방용품업체인 한국월드키친의 박갑정(47ㆍ사진) 대표는 23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렐(Corelle)이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20여년 만에 최초로 한국형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식 맛에 적합한 코리안웨어(Koreanware) 출시로 한국형 식기가 전세계로 보급이 되는 것을 계기로 (한식이) 한류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코렐이 아심차게 준비한 코리안웨어는 한국인의 식생활을 고려해 새롭게 디자인된 신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국대접은 옆면이 약 10도로 오목하게 좁아져 납작한 기존제품보다 국을 편리하게 담을 수 있다. 밥공기는 기존 용기(450㎖)보다 25%가량 작아 밥을 적게 먹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고려했다.
지난 1970년 출범한 코렐은 3번 압축해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비트렐 유리로 만든 식기제품을 생산ㆍ유통하는 브랜드다.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미국 다음으로 코렐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아시아 매출의 59.5%가 한국에서 나온다.
김지영 이사는 “국내시장을 놓고 보면 코렐에서 공기, 대접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2.5%”라며 “트렌드에 맞는 밥공기, 국그릇의 출시를 통해 시장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렐 코리안웨어는 다음달부터 백화점ㆍ홈쇼핑ㆍ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월드키친은 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 우선 선보인 뒤 미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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