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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2차 재평가시 지수 1,700 가능"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국 증시가 1차 리레이팅(재평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2차 리레이팅이 시작될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1차 리레이팅의 목표 지수로 1,400, 2차 리레이팅 목표 지수로 1,700을 제시했다. 장재익 애널리스트는 "한국 고유 요인으로 이머징 시장 내에서도 최저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부여 받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1차 리레이팅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2004년 초반만 해도 이머징 대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30%에 이르렀지만 2005년 11월 현재 10%로 줄어든 상태다. 장 애널리스트는 "1차 리레이팅은 2004~2005년 기업 이익 안정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2차 리레이팅은 이머징 기업들과의 비교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동등 비교인 만큼 기업 이익 안정화 이상의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동종 업종 내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의 지위, 뛰어난 영업이익률, 기술력, 쉽게접근할 수 없는 진입장벽 등의 비교 우위가 2차 리레이팅을 가능하게 할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런 요인을 확보하고 있는 업종에서 우선적으로 2차 리레이팅이 일어날수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동종 업종내의 기업들과 상호 비교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일 업종 내 글로벌 기업을 하위 25% 주가수익배율(PER)과 중위 PER로 구분해 국내 기업의 1차, 2차 리레이팅 상승 여력을 조사했다. 하위 25% PER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아직 1차 리레이팅이 끝나지 않았고,중위 PER는 향후 2차 리레이팅시 국내 기업이 적용받을 수 있는 PER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1차, 2차 리레이팅 완료까지 상승 잠재력이 높은 업종은 소재(15.75%,60.66%), 유틸리티(44.27%, 63.11%), 에너지(40.19%, 46.47%) 등이었다. 반면 최근 급등한 내수나 IT업종은 이미 1차 리레이팅은 완료가 됐고 향후 2차리레이팅 때도 상승여력이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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