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화면 하단의 일부를 자막과 함께 검은색으로 내보내는 ‘아날로그 방송 부분종료'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방통위는 우선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전체 화면의 10~30%를 검은 화면으로 내보내고 자막으로 디지털 전환을 안내할 계획이다. 부분종료는 권역별로 하루 2차례씩 실시되며 매일 다른 시간대에 진행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검은색 화면 비율을 오는 6월까지 절반 정도로 확대한 뒤 7월 이후에는 이를 차츰 늘려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8% 이상인 지역은 화면 전체를 가린 채 자막을 내보내는 '가상종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디지털방송 활성화 및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한 정책방안'을 의결하고 디지털 전환 지원 대상 가구를 전체 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을 직접수신하는 가구는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4만원을, 안테나 설치 비용 9만원 중 6만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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